울산 남구, 빅데이터 활용…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김종인 기자 승인 2024.02.20 11:30 의견 0

[울산=투데이영남]김종인 기자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3월 22일까지 2개월간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을 위한 2024년 1차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18개 기관으로부터 통보된 단전·단수·공공요금 체납 등 44종의 위기정보 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복지위기에 처한 대상을 선별해 동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에서 유선 및 가정방문하는 방식으로 집중 실시한다.

특히, 단전·단수·단가스 및 요금체납의 위기요인이 있는 독거노인·장애인가구와 주거취약가구 등 보건복지부 통보 대상자 668명과, 14∼34세가 포함된 가족돌봄청년 의심가구 등 지자체 발굴 대상자 821명을 중점 대상으로 한다.

남구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 인적안전망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어려운 이웃을 찾는 장생이' 카카오톡 채널, 남울산우체국 협업 '복지등기우편서비스' 등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 집중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지원 등 공적급여를 연계하고,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복합적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및 민간자원 등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남구는 지난해 상시·기획발굴을 통해 위기가구 9,037세대를 발굴했으며,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했던 300여 세대에 생계·의료·주거비 등 긴급지원을 연계했고 1,000여 세대에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급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1,700여 세대는 공공·민간서비스 연계를 통해 해당 가구의 생활 안정을 적극 도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우리주변의 이웃들이 위기가구의 변화를 제일 먼저 알아챌 수 있어 이웃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구청으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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