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지난 1일까지 양산천 둔치와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양산의 문화 큰 잔치. 코로나19로 3년 만이고,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개최한 첫 대규모 축전이다.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그동안 억눌렸던 문화적 욕구가 얼마나 컸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시와 축전추진위는 위생수칙 준수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고, 시민들은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축전의 성공적 마무리에 기여했다.
행사기간은 과거보다 하루를 줄인 이틀이었으나 ‘양산, 다시 삽량에서 통하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알뜰하게 구성해 집중도와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들의 문화향연에 대한 욕구 해소로 삶에 활력을 주고 시민화합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특히 인기가수 등이 대거 출연한 개·폐막 공연, 400대 규모의 드론쇼와 화려한 불꽃쇼 등은 그동안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박제상 등 삼조의열과 삼장수, 독립운동가 윤현진 프로그램 등은 지역 역사인물들에 대한 이해를 도왔고, 기업·전통시장·소상공인·로컬푸드존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또 아이사랑 육아대축제, 평생학습박람회, 푸드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되면서 축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동연 시장은 폐막 메시지를 통해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다시 뛰는 양산의 무한한 저력 확인과 함께 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축전추진위 관계자와 공무원, 자원봉사자, 적극 참여해 준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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