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이용자에게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김해국제공항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ㆍ시비 5억을 투입해 공기정화식물 등 관목·초화류 3,954본과 이끼 14.4㎡를 식재하고, 이끼갤러리 19.2㎡를 설치해 사업을 완료했다.
단순하게 녹색 면적을 확보하는 '녹량' 보다는 '녹색예술'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타입의 녹색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고, 선택과 집중으로 국제선·국내선 도착장, 국내선 탑승장에 "작지만 완성도 높은 집약된 정원"을 조성했다.
국제선 도착장은 부산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처음 맞이하는 공간으로 부산의 대표적 자연환경인 '바다'와 국제영화제 개최지라는 문화적 랜드마크인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형 실내정원으로 조성했다. 테마별로 "바다의 도시 부산"은 백사장, 몽돌을 배경으로 파도 영상이 펼쳐지도록 스크린을 설치하고, "영화의 도시 부산"은 잔디마당 야외에서 영화를 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국내선 도착장은 "여기, 부산" 문자 조형과 함께 높이 3M의 수직정원을 조성했다. 자동 관수 시스템과 식물 생장 조명을 설치해 식물이 생육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IoT(Internet of Things) 기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스마트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유지관리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국내선 탑승 대기장 2곳은 미세먼지 흡수율이 가장 높다고 하는 '이끼'를 활용한 새로운 타입의 녹색쉼터로 조성했다. 첫 번째 공간은 "이끼갤러리"와 이끼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이 식재된 "정원형 플랜터"가 함께 있는 쉼터로 조성하고, 두 번째 공간은 긴 가벽을 따라 "이끼갤러리"를 설치해 마치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더욱 몰입해서 '이끼'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쉼터로 조성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부산의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에 부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테마가 있는 실내정원을 조성했다"며,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부산'과 더불어 사계절 내내 생활 속에서 가깝게 '정원'을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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